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윤희상이 또 다시 상대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했다.
윤희상(SK 와이번스)은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⅓이닝 6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윤희상은 완벽하지 않은 어깨 상태로 인해 1군 등록과 말소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등판인 8월 30일 KT전에서는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 2볼넷 4실점했다.
이후 몸 상태를 관리한 그는 18일만에 다시 마운드에 섰다. 시즌 성적은 20경기 5승 8패 평균자책점 5.48.
이날도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윤희상은 박해민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2-1에서 4구째를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최형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그는 박석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채태인에게 오른쪽 안타를 맞고 1, 3루가 됐다.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 박한이에게 잘맞은 타구를 내줬지만 유격수 직선타. 자동 런앤히트가 걸린 상황에서 귀루하지 못한 1루 주자까지 잡아내며 순식간에 3아웃이 됐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지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상수에게 중월 3루타, 구자욱에게 2루타를 맞으며 4실점째했다.
결국 윤희상은 팀이 0-4로 뒤진 2회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또 다시 조기강판. 6승도 무산됐다.
이후 고효준이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5점이 됐다. 투구수는 32개.
[SK 윤희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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