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인턴기자] 양 팀 간 시즌 최종전 다웠다. 팽팽한 경기 끝에 kt가 KIA를 제압했다.
kt 위즈는 17일 오후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양 팀 간 시즌 16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kt은 49승 83패, KIA는 62승 68패를 기록해 각각 리그 10, 6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kt는 KIA와 경기 초반 점수를 내지 못하며 다소 밋밋한 경기내용을 보여줬다. kt 선발투수 엄상백은 KIA 선발투수 임준혁은 서로 3이닝까지 3탈삼진을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무실점 경기가 이어졌다.
이날 승부는 4회초 갈리기 시작했다. kt 5번타자 김상현은 우익수 앞 1루타로 1루 진루를 성공했고 이어 박경수의 2루수 오른쪽 1루타로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1, 3루 상황에서 7번타자 장성우의 희생 플라이로 김상현이 득점하며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KIA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0-1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김주찬은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1사 볼카운트 1B서 3구를 타격, 좌익수 뒤로 넘기는 동점솔로포를 만들어냈다. 비거리 115m다. 시즌 16호.
kt는 임준혁에서 에반 빅으로 교체된 6회초 2사 1, 2루에서 9번타자 박기혁이 좌익수 앞 2루타를 쳤고 그 사이 3루주자 박경수와 2루주자 김사연이 득점해 2점을 보탰다.
KIA에게도 역전 기회가 찾아왔다. 6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6번타자 김민우의 대타로 나지완이 들어섰다. 하지만 나지완은 kt 최원재에 삼진아웃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KIA는 7회말 2사 2, 3루 득점기회를 얻었지만 김원섭이 삼진을 당하며 기회는 무산됐다.
이후 kt와 KIA는 추가 득점없이 경기를 종료했다. 9회말 2사 이후 1, 2루 기회에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승리투수는 엄상백의 몫이었다. 엄상백은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볼넷 1자책점으로 호투, 시즌 5승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77개.
타선에서는 박기혁은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KIA는 찬스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뼈아픈 1패를 안았다.
[kt 위즈 엄상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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