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에게 홈 싹쓸이패란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최형우 등 장단 17안타로 10점을 뽑은 타선의 활약 속 10-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패를 끊으며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또한 가장 먼저 80승(52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SK는 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60승 2무 68패가 됐다. 7위.
초반부터 삼성 흐름이었다. 삼성은 1회말 구자욱과 박해민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서 야마이코 나바로가 윤희상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 홈런을 날렸다.
2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상수의 중월 3루타와 구자욱의 2루타로 한 점을 보탠 삼성은 1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2타점 중전 적시타, 박한이의 중전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7-0으로 달아났다. 3회에도 한 점을 더 얻었다.
일방적으로 끌려가던 SK는 4회 1사 1루에서 정의윤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반격에 나섰다. 그러자 이내 삼성이 4회말 한 점을 달아났다.
5회초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SK는 6회 이대수의 좌월 투런홈런이 나오며 4-9로 따라 붙었다. 삼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최형우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10-4를 만들었다.
이후 삼성은 8회 1점을 내줬지만 승리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최형우는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최근 주춤함을 씻었다. 나바로도 이날 유일한 안타를 결승홈런으로 장식하며 제 몫을 해냈다. 김상수 역시 3안타 경기.
선발로 나선 정인욱은 3회까지 깔끔한 투구를 펼치는 등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2실점하며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반면 SK는 선발 윤희상이 또 다시 조기강판 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⅓이닝 7피안타 5실점. 타선에서는 정의윤과 이대수가 나란히 2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 최형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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