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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정재영은 용접공으로 돌아갔고, 송윤아는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그간 온갖 정치적 술수로 권력욕을 탐하던 장현성은 뒤늦게 초심을 되찾았다.
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다시 리'(극본 정현민 연출 황인혁 최윤석 제작 어셈블리문전사 KBS미디어 래몽래인) 마지막회에서는 진상필(정재영)이 힘겹게 국회 통과를 성공시킨 '배달수법'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될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배달수법'은 다시 국회로 돌아왔고, 이는 곧 법안이 폐지될 수 있음을 의미했다. 이에 진상필은 크게 실망했지만, 어떻게든 재상정해 부결이든 가결이든 결론을 짓고 싶어했다. 진상필은 국회의장을 찾아가 재상정을 요청하는 동시에 최후의 결단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진상필의 보좌관인 최인경(송윤아)은 청와대로부터 중책을 제안 받았다. 이는 곧 최인경이 목표하는 바이기도 했지만, 최인경의 의지는 확고했다. 결코 진상필의 보좌관을 그만두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지만, 진상필의 생각은 달랐다. 진상필은 국회의원을 그만두더라도 '배달수법'을 재상정시키고자 했다.
진상필의 의지는 그러나 뜻하지 않은 곳에서 빛을 발했다. 그간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던 백도현(장현성)이 최인경의 한 마디로 마음을 바꾼 것. 그는 비상대책위원장인 박춘섭(박영규)의 지시와 달리 진상필을 지지하는 의사를 드러냈다. 동시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검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백도현의 도움으로 다시 국회 연단에 올라서 '배달수법' 통과를 위해 토론에 나선 진상필은 "국민들 행복하게 하는 게 국가의 의무다. 국민들은 물주도 아니고 호구도 아니고 이 국가의 주인이니까! 그래서 저는...국민들이 믿게 하자는 거다. 국가는 결코 나를 버리지 않는다고. 이 나라에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기회가 있다고. 그래서 나는 이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고"라고 소리쳤다.
1년여의 시간이 흐른 뒤 진상필과 최인경은 경제시 선거사무실에 함께 있었다. 다름 아닌 최인경이 드디어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것. 진상필은 국회의원을 그만둔 후 용점공으로 돌아와 있었고, 최인경의 당선을 위해 정치적 도움을 주고 있었다. 이미 '배달수법'은 만들어진 뒤였다.
최인경은 원하던대로 제20대 국회에 입성할 수 있었다. 김규환(옥택연)은 어느새 최인경의 보좌관이 돼 있었다. 최인경은 국회의원 뱃지를 달고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진상필은 그녀를 응원했고, 잠시 추억을 회상했다. 최인경과 김규환이 함께 국회 본청에 들어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어셈블리'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 = KBS 2TV '어셈블리' 마지막회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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