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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부상으로 1회부터 그라운드를 떠났다. 피츠버그는 3연패에 빠졌다.
피츠버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6-9로 졌다.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진 피츠버그는 시즌 전적 87승 59패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이날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1회초 수비 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말았다. 무사 만루 상황. 앤서니 리조의 타구를 잡은 2루수 닐 워커의 송구를 받아 1루에 송구하는 과정에서 컵스 1루주자 크리스 코글란과 충돌했다. 송구를 방해하기 위해 거친 슬라이딩을 한 코글란의 오른 무릎과 강정호의 왼 무릎이 부딪혔다. 코글란의 발이 높았다.
병살로 연결하는 데 성공했으나 강정호는 왼 무릎을 부여잡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잠시 후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태였다. 그는 절뚝이며 의료진의 부축을 받아 더그아웃을 향했다. 결국 조디 머서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 2할 8푼 7리(421타수 121안타) 유지.
피츠버그는 1-3으로 뒤진 3회말 그레고리 폴랑코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고, 2사 1루 상황에서 페드로 알바레즈의 투런 홈런으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컵스는 5회초 코글란의 2루타에 이은 리조의 투런포로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좌중간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는 에디슨 러셀의 중전 적시타와 상대 폭투, 클레이튼 리차드의 좌중간 2루타와 토미 라 스텔라의 적시타를 묶어 9-4까지 달아났다.
피츠버그는 7회말 조쉬 해리슨의 2루타와 폴랑코의 우전 적시타, 워커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2점을 만회, 6-9로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추가점을 얻지 못한 채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찰리 모튼은 4이닝 9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 부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8패(9승)째. 타선에서는 폴랑코와 워커, 머서, 알바레즈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피츠버그 구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강정호가 왼 무릎을 다쳤고, 치료 및 검진을 받고 있다. 자세한 결과는 추후 발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정호(왼쪽)가 크리스 코글란과 충돌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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