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가 더욱 강력해진 캐스팅과 업그레이드된 작품성으로 오늘(18일)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개막한다.
박상연 작가의 소설 ‘DMZ’(1997)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로, 소설의 배경과 주제, 영화의 휴머니즘적 정서를 적절하게 섞어 뮤지컬만의 매력으로 재탄생했다.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분단’과 ‘형제애’라는 소재를 아프지만 따뜻하게 풀어냈다.
지난 2013년 쇼케이스 공연 당시 유료 객석 점유율 95%의 사실상 매진 기록을 세웠으며, 중극장 무대에 맞게 업그레이드된 2014년 본 공연은 제 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극본상(이희준), 안무상(김준태)을 수상하며 새로운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의 탄생’을 알렸다.
‘공동경비구역 JSA’는 대사와 장면을 수정 보완하여 작품에 묵직한 감성과 세련된 장치를 더했다. 21세기 유일한 분단 국가 한국의 본질적 고민이 담겨있는 비극적 스토리는 웅장하고 클래식한 음악으로 더욱 드라마틱해졌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은 현장감 넘치는 무대연출을 통해 생생하게 구현될 예정이다.
사건을 수사하는 중립국 수사관 베르사미 역은 오랜만에 소극장의 무대로 돌아온 뮤지컬 배우 이건명과 지난해 공연에서 선 굵은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 배우 임현수가 캐스팅되어 작품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
호기심 많고 호탕한 성격을 가진 남한 병장 김수혁 역은 캐릭터에 대한 분석과 통찰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배우 김승대와 지난 시즌 공연에서 흡입력 있는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강정우,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는 그룹 ‘보이프렌드(BOYFRIEND)’의 현성이 맡았다. 특히 현성은 지난 4월 실시된 오디션에 직접 참가, 600명의 지원자중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김수혁 역에 선발됐다.
산전수전을 겪은 병사의 카리스마, 냉철함은 물론, 다정한 마음까지 가진 북한 상병 오경필 역은 강력한 존재감으로 우뚝 선 배우 최명경과 다양한 연극 무대에서 원숙한 연기력을 선보여 온 배우 홍우진이 함께한다. 02-749-9037.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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