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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코글란은 이와무라의 왼쪽 무릎을 다치게 한 과거가 있다."
일본 언론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크리스 코글란(시카고 컵스)의 과거 사례를 언급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니치아넥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내야수 강정호가 이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큰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내년 시즌 개막에도 늦을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강정호는 이날 컵스전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1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1루 주자 코글란과 충돌해 왼 무릎을 부상했고, 경기 도중 교체됐다.
상황은 이랬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앤서니 리조의 타구를 잡은 2루수 닐 워커의 송구를 받은 강정호는 병살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코글란과 충돌했다. 송구를 방해하기 위해 거친 슬라이딩을 한 코글란의 오른 무릎과 강정호의 왼 무릎이 부딪혔다. 일단 코글런의 발이 높았다. 자리에 쓰러진 강정호는 왼 무릎을 부여잡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잠시 후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절뚝이며 더그아웃을 향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가 왼 무릎 내측 측부 인대파열과 정강이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근처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복귀까지 6~8개월이 걸릴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시즌 아웃은 물론 내년 스프링캠프 합류도 불투명한 상황. 피츠버그와 강정호 모두에게 날벼락이다. 올 시즌 126경기 타율 2할 8푼 7리 15홈런 58타점 활약으로 내셔널리그(NL) 신인왕까지 노렸는데, 불의의 부상에 발목 잡히고 말았다.
'스포니치아넥스'는 '코글란은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에서 뛴 2009년 당시 이와무라 아키노리(당시 탬파베이 레이스)를 다치게 한 경력이 있다. 강정호와 마찬가지로 2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충돌해 이와무라의 왼 무릎을 다치게 한 과거가 있다'고 전했다. 이와무라는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 피츠버그, 오클랜드에서 408경기 타율 2할 6푼 7리 16홈런 117타점의 성적을 남긴 일본인 내야수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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