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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 보유자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 스왈로즈)이 돌아온다.
NPB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야쿠르트 구단이 발렌틴을 1군에 등록시켰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현재 67승 2무 60패로 센트럴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야쿠르트로선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발렌틴은 일본을 대표하는 홈런타자. 지난 2011년부터 통산 489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1리 153홈런 357타점을 기록했다. 2011~2012년, 그리고 지난해 31홈런을 터트렸고, 2013년에는 130경기에서 타율 3할 3푼 60홈런 131타점을 기록해 NPB 한 시즌 최다홈런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발렌틴은 올 시즌 초반 왼쪽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아 4월 24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처음 1군 경기에 나섰다. 그런데 이날 2타석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왼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졌다. 이후 미국에서 수술을 받고 재활한 발렌틴은 지난 15일 지바 롯데와의 웨스턴리그(2군)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날 요미우리전에는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발렌틴은 지난 2013년 9월 11일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연타석포를 폭발했다. 첫 타석 56호 홈런으로 1964년 왕정치, 2001년 터피 로즈, 2002년 알렉스 카브레라가 기록한 일본 한 시즌 최다 55홈런을 뛰어넘었고, 연타석포로 이승엽(삼성)이 2003년 기록한 56호를 넘어 아시아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같은해 10월 4일에는 단일시즌 60홈런에 도달했다.
선두 야쿠르트에 2경기 차 뒤진 3위 요미우리 하라 다츠노리 감독은 "투수가 대담하게 승부해야 한다. 도망가면 끝이다"며 정면승부를 다짐했다. 이날 요미우리 선발투수는 마일스 미콜라스. 올 시즌 10승 3패 평균자책점 1.94를 기록 중이다.
[블라디미르 발렌틴.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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