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인턴기자]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이 4경기 만의 멀티히트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손아섭은 지난 16일까지 5경기에서 24타수 6안타(타율 0.250)로 6년 연속 3할타자 명성에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을 남겼다. 게다가 두산과의 2경기에서 팀은 장단 26안타를 때려내며 막강 화력을 선보였지만 손아섭은 단 1안타에 그쳤다.
17일 경기에서 손아섭이 부활을 알렸다. 손아섭은 최근 부진을 의식한 듯 빠른 카운트에서 공격하려 했다. 1회초 3루 내야안타 때 두산 선발투수 이현호의 3구를 공략했고, 5회초에도 이현호의 3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터트렸다. 멀티히트를 완성한 순간이다. 이날 손아섭의 멀티히트는 개인 부진 탈출은 물론팀의 5위 다툼에 큰 힘을 불어넣을 수 있기에 의미가 있었다. 팀의 0-13 완패 속에서 찾은 희망이었다.
롯데는 18일 현재 5강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 시즌 전적 64승 1무 68패로 6위 KIA에 1경기 차로 앞서있다. 롯데 이종운 감독도 9월 팀 상승세 요인을 타선 폭발로 꼽았다. 롯데는 9월 팀 타율 3할 1리로 순항 중이고, 팀 득점도 84점으로 경기당 평균 5.6점씩 냈다. 9월 15경기에서 10승 1무 4패로 순항하며 5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손아섭은 9월 팀 상승세에 그간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전날 경기를 포함해도 손아섭의 9월 타율은 0.261(46타수 12안타). 지난 12일 한화전까지 0.334였던 시즌 타율도 0.325로 떨어졌다. 그래서 4경기 만의 멀티히트는 의미가 크다. 무득점으로 팀 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인 롯데가 손아섭의 부활로 퍼즐을 맞출 수 있을지 궁금하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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