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넥센이 3번타자로 나선 서건창의 맹타를 앞세워 LG를 제압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넥센은 지난 16일 목동 LG전에서 1-4로 패한 것을 되갚고 2연패에서 탈출, 73승 53패 1무로 3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57승 74패 2무로 9위.
이날 경기는 외국인 투수들의 맞대결로 시작됐다. LG는 헨리 소사, 넥센은 앤디 밴헤켄을 각각 선발투수로 투입했다.
양팀은 3회 공격에서 1점씩 주고 받았다. 넥센은 3회초 선두타자 김하성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브래드 스나이더가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넥센이 1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LG는 3회말 공격에서 손주인과 임훈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은 뒤 박용택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이뤘다.
다시 앞서 나간 팀은 넥센이었다. 5회초 박동원의 타구가 2루수 손주인의 실책으로 이어졌다. 고종욱이 좌전 안타를 쳤고 이어진 2사 1,3루 찬스에서 서건창에게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적시 3루타를 터뜨려 넥센이 3-1로 앞섰다. 박병호 타석 때 소사의 폭투로 서건창이 득점해 넥센의 4-1 리드.
LG는 6회말 공격에서 양석환이 볼넷과 폭투로 2루에 안착한 뒤 박용택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넥센은 곧 이어진 7회초 공격에서 3점을 보태 점수차 벌리기에 나섰다.
박동원이 볼넷을 골랐고 스나이더가 우전 안타를 쳤다. 서건창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넥센은 2사 2,3루 찬스에서 유한준의 좌전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박성준이 잡지 못한 사이 주자 2명이 득점, 7-2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LG 역시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7회말 2아웃에 임훈이 사구, 양석환이 우전 안타, 박용택이 유격수 방면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날려 싹쓸이 3타점을 획득, 넥센을 7-5로 쫓기게 했다.
LG는 8회말 무사 1,2루 찬스를 맞았으나 최경철의 번트 타구를 잡은 1루수 박병호의 3루 송구로 2루주자 안익훈이 포스 아웃됐고 채은성이 삼진 아웃 당할 때 2루로 뛰던 최경철 역시 태그 아웃되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서건창의 맹타가 빛났다. 서건창은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넥센 선발투수 밴헤켄은 5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14승째. LG 선발투수 소사는 6이닝 7피안타 4실점(1자책)으로 시즌 11패째를 안았다.
[서건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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