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경쟁' 아이언맨 70.3 인천 대회 성공리 폐막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진정한 철인을 위한 무대, 카파 아이언맨 70.3 인천 대회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이 대회는 20일 인천 송도에서 열렸다.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극한의 스포츠 경쟁을 펼쳤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총 30개국 700여명이 참여한 '카파 아이언맨 70.3 인천' 국제 대회의 우승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매트 트로트만이었다. 수영 1.9Km, 사이클 90km, 마라톤 21.1Km를 3시간 57분 52초 만에 주파했고, 그 뒤를 이어 4시간 23초의 기록으로 스웨덴의 프레드릭 크론보그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호주의 미첼 키비는 4시간 9분 11초로 아쉽게 3위를 차지했다.

여자 우승자는 미국의 메리 베스 엘리스로 4시간 16분 1초를 기록했으며, 2위는 미국의 래니 베이커로 4시간 45분 23초를 기록했고, 3위는 프랑스의 산드라 판티니로 4시간 52분 16초로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강철 사나이 오영환은 4시간 22분 5초를 기록해 남자 프로 부문 8위를 차지했다.

본 대회에 타이틀 스폰서인 카파코리아 민복기 대표이사는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한계를 극복하는 여정인 이번 대회는 프로선수들을 비롯한 아마추어 선수들이 함께 해 한편의 휴먼 스토리를 본 듯한 인간 승리의 한 장면으로 기억될 만큼 감동으로 가득한 대회였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대회는 뇌병변 장애를 비롯한 여섯 가지 희귀 난치병을 안고 태어난 은총이와 함께 참여한 은총이 아빠 박지훈(41)씨, 대장암을 극복하고 아이언맨 대회에 도전한 최민준(42)씨, 홍보대사 가수 션이 함께 해 인천 시민들의 뜨거운 격려 속에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

이번 카파아이언맨 70.3 인천 국제대회에 참여한 상위 40명에게는 WTC(World Triathlon Corporation)에서 주관하고 오스트레일리아 션샤인에서 열리는 '2016년 아이언맨 70.3 세계 챔피언대회'에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대회 8위를 차지한 한국 오영환(첫 번째 사진) 대회에 참가한 가수 션(두 번째 사진). 사진 = 에머슨케이 파트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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