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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전자랜드가 개막 4연승을 내달렸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72-57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개막 4연승을 거뒀다. 삼성은 2승2패가 됐다.
전자랜드가 구단 최초 개막 4연승을 거뒀다. 이현호, 함준후가 부상과 징계로 빠졌지만, 전자랜드 특유의 조직농구는 여전했다. 외곽성향의 리카르도 포웰 대신 골밑 성향의 안드레 스미스가 입단하면서 골밑에 안정감이 생겼다. 정병국, 정영삼 등 2대2에서 간결한 움직임으로 확률 높은 중, 장거리포를 꽂는 선수들도 여전했다.
삼성은 초반 리드를 잡았다. 19일 동부전서 부진했던 김준일이 리바운드에서 힘을 보탰고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안드레 스미스와 골밑에서 대등하게 맞섰다. 그 사이 임동섭과 이시준이 연이어 3점포를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다. 전자랜드는 스미스와 정영삼의 3점포로 응수했으나 외곽 적중률이 18일 모비스전만 못했다. 1쿼터는 삼성의 3점 리드.
전자랜드의 추격전은 만만찮았다. 알파 뱅그라를 투입, 내, 외곽을 흔들었다. 정영삼, 박성진도 득점에 가세했다. 그러나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주태수를 상대로 연이어 점수를 만들었다. 2쿼터에 골밑을 장악했다. 결국 전반전은 삼성의 1점 리드.
전자랜드가 3쿼터 흐름을 뒤집었다. 다시 스미스가 투입됐고, 내, 외곽을 오가며 점수를 만들었다. 삼성이 론 하워드를 투입하자 스미스의 활동 반경은 넓어졌다. 정효근도 저돌적인 돌파로 자유투 득점을 올리는 등 팀에 공헌했다. 정영삼의 3점포도 터졌다. 한편 위기관리능력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삼성은 한편 위기관리능력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삼성은 라틀리프의 3점 플레이, 장민국의 3점포로 재추격했다. 결국 3쿼터는 전자랜드의 4점 리드.
삼성은 4쿼터 초반 김준일의 2득점을 제외하곤 침묵했다. 백투백 일정이라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전에서 밀렸다. 반면 많이 뛰는 전자랜드는 승부처를 장악했다. 스미스의 골밑 득점에 이어 정병국, 박성진이 연이어 3점플레이를 만들어내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아직 승부처에서 극복하는 능력이 부족한 삼성은 턴오버를 연발했다.
전자랜드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정효근과 스미스가 연이어 점수를 만들어내며 10점 내외의 점수 차를 유지했다. 삼성은 뒷심이 달렸다. 김준일이 5반칙으로 물러난 뒤 골밑 우세도 상쇄됐다. 전자랜드는 여유있게 경기를 마쳤다.
[스미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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