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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기록에 연연해할 시기는 아니다."
전자랜드가 20일 삼성을 꺾고 개막 4연승을 내달렸다. 창단 최초 기록. 연전을 치른 삼성은 후반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반면 많이 뛰는 전자랜드는 후반 승부처에서 힘을 냈다. 안드레 스미스의 골밑 존재감도 여전했다. 24점을 올리며 리카르도 라틀리프와의 매치업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정효근과 정영삼 등 국내선수들의 움직임 역시 좋았다.
유도훈 감독은 "삼성은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초반 앞선부터 압박해서 높이에 대한 흐름을 제압하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안일하게 대처했다,. 삼성이 초반에 시도했던 존 디펜스는 우리가 잘 깼었는데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3쿼터에 끝낼 수 있는 흐름이 있었는데 리바운드와 3점포를 내주는 악재도 있었다. 다만, 상대가 추격했을 때 거기서 다시 치고 나갈 수 있는 막판 집중력이 좋아져서 승리했다. 외국선수가 새롭게 가세하면서 골밑에서 나오는 볼에 대한 대처능력을 보완해야 한다"라고 했다.
유 감독은 개막 최초 4연승에 대해 "처음 있는 일이다. 설레고 기분 좋다 다만, 저희가 기록에 연연해할 시기는 아니다. 대표팀 차출 등 각종 악재로 인한 멤버구성의 변수가 있다. 우리도 이현호라는 수비 구심점이 없기 때문에 정효근이 4번까지 와서 무리를 하는 상황이다. 스리가드도 쓴다. 부상자들이 회복돼야 하고 각 팀도 분명히 2라운드부터 정상적으로 나오면 경기력이 달라질 것이다. 게임을 치러가면서 미리 예상하고 준비해야 한다"라고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스미스 효과에 대해선 "승부처에서 이제는 골대로 공을 이동시켜서 나오는 볼을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외곽에서 공간 활용도가 커지지 않았나 싶다. 수비에선 인사이드 수비는 도움 수비를 하면서 체력 저하가 많았는데 그게 좋아질 것이다"라고 했다.
[유도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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