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도네시아 대파…亞 야구선수권 전승 우승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국이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1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윤영환 감독(경성대)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제27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인도네시아와의의 경기에서 15-0, 6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회 전적 5승 무패를 기록한 한국은 1999년 이후 16년 만에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미 우승을 확정한 한국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한국은 전날(19일) 일본전에서 9회말 대타 하주석의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2-1로 승리,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은 1회초 조수행의 안타에 이은 도루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김종성의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를 시작으로 1회에만 무려 10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전승 우승을 확정했다.

이후에도 대표팀은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2회와 6회 각각 3점과 2점을 추가, 대회 규정(5, 6회 15점, 7, 8회 10점)에 따라 6회 콜드게임 요건을 갖추고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16일 대만과의 1차전에서 8-2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고, 이어 17일 중국전 12-2 7회 콜드게임승, 18일 파키스탄에 11-0 8회 콜드게임승으로 순항했다. 전날에는 숙적 일본에 통쾌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고, 이날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5시 대한항공 KE692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 = 대한야구협회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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