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인턴기자] 동갑내기 좌완투수 김광현과 양현종이 만났다.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는 21일 오후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양팀 간 시즌 15차전을 갖는다. 현재 5강 싸움 중인 두 팀은 서로를 희생양으로 반드시 승리를 해야하는 숙명에 놓여있다.
KIA와 SK는 지난 19일부터 3연전을 이어오고 있다. 결과는 SK의 2연승이다. SK는 19일 8-4 승리를 시작으로 20일 9-2로 승리하며 승수를 챙겨 롯데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이에 7위로 밀려난 KIA는 선발투수로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웠다. KIA에 맞서는 SK는 김광현이 출격 대기 중이다.
두 팀의 승차는 1.5경기로 잔여경기에 따라 뒤집힐 가능성은 충분하다. 양현종, 김광현 좌완 대표투수들의 손에 팀의 운명이 달려있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 29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나서는 경기이기에 패하면 1패 이상의 충격을 받을 만 하다. 하지만 이날 승리시 5위와 승차는 0.5경기로 추격할 수 있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26경기 등판해 14승 3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고 있다. 김광현은 최근 3경기에서 3승 22이닝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했다. 말그대로 ‘김광현 다운’ 모습이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1988년생으로 동갑내기며 프로 데뷔 또한 2007년으로 같다는 점이 흥미를 끈다. 둘의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4월 18일, 당시 양현종이 6⅓이닝 7실점, 김광현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김광현은 올 시즌 3번의 KIA전에 1승 1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한 바 있다.
양현종과 김광현이 시즌 말미 5강싸움에서 다시 한 번 만났다. KBO 대표 좌완투수의 이름을 걸고 과연 누가 팀을 향해 미소를 지을지 기대를 모은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좌), SK 와이번스 김광현(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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