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김종국 기자]서울 최용수 감독이 성남전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최용수 감독은 21일 오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23일 성남을 상대로 치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2라운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올시즌 13승9무8패(승점 48점)의 성적으로 성남(승점 48점)에 골득실에서 뒤진 5위에 올라있다. 서울은 성남전 결과에 따라 3위까지 도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최용수 감독은 "올시즌 상당히 중요한 시기에 홈 3연전을 한다. 상대는 성남이다. 조직적으로 끈끈한 팀이다. 김학범 감독님을 포함해 선수단 구성을 살펴보면 시민구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슈퍼매치 이상으로 집중력을 끌어 올려 홈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열린 슈퍼매치에서 3-0 승리를 거둔 최용수 감독은 "중요한 슈퍼매치에서 선수들이 전투력을 내가 요구한 이상으로 보여줬다. 거기에서 그치면 안된다. 선수들이 느슨함과 방심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 경기보다 전투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며 " 한경기를 이겼다고 승점을 더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집중력과 투쟁심에서 연속성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감을 회복하고 좋은 흐름을 가져왔지만 홈에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올해 열린 성남과의 두차례 경기에서 모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용수 감독은 "나와 선수들은 지난해 FA컵 결승의 패배를 잊지않고 있다"며 "치열한 순위다툼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기 위해 반드시 우리들이 잡아야할 상대다. 상대는 공수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다. 득점을 하기 쉽지 않은 상대지만 순간 집중력을 살려야 한다. 결국은 선제골 싸움이다. 그런 방향으로 경기를 끌고 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상대 성남입장에선 무승부만 해도 크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는 공격시에 전체적으로 공격에 대한 의식을 가져야 한다. 수비시에는 상대 공격력이 만만치 않다. 우리도 위험한 상황을 내줄 것이고 찬스도 잡을 것이다. 그래서 선제골 싸움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용수 감독은 공격진에 대해선 "아드리아노도 수원전에서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투명하다. 주영이도 훈련에 합류한지 얼마되지 않는다. 공격진은 내가 구상하는 최강의 조합을 쓸수있을지 고민된다. 기존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여하고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오늘 내일이 중요하다. 주영이의 출전 여부는 컨디션을 봐야 한다"고 전했다.
아드리아노는 올시즌 13골을 터트려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최용수 감독은 올시즌 득점왕 경쟁에 대해선 "1차적으로 김신욱이 유리할 수 있다.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그 다음은 이동국이다. 전북의 몰아주기로 유리할 수 있다. 아드리아노가 유리한 위치는 아니다. 김신욱과 이동국은 흥분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아드리아노는 자칫 잘못하면 경고 누적 등으로 출전하지 못하거나 상대 견제로 힘들 수 있다. 본인이 그런 것을 이겨내야 성취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성남 공격수 황의조에 대해선 "위치 선정이 좋고 다양한 각도에서 슈팅을 시도할 수 있다. 파워와 뛰어난 판단력을 가진 선수다. 보면 볼 수록 무서운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축구를 이끌어갈 선수다. 한국 공격수가 정체된 모습인데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좋은 모습을 계속보여야 한다. 단점보단 장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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