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KT 외국인타자 댄 블랙이 미국 대표팀에 합류할까.
KT 조범현 감독은 2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댄 블랙이 미국 대표팀으로부터 프리미어12 출전 요청을 받은 것 같다"라고 했다. 최근 댄 블랙이 미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대표팀 합류 요청(예비엔트리)을 받았다. 그리고 댄 블랙이 이 사실을 KT 구단에 공식적으로 알렸다. 댄 블랙은 올 시즌 대체 외국인선수로 입단, 43경기서 타율 0.361 12홈런 31타점을 기록 중이다.
정황상 미국은 프리미어12에 그렇게 목숨을 걸지는 않는 분위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창설한 상황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BC)이 창설한 프리미어 12에 소속 선수를 내보낼 가능성은 극히 낮다. 이런 상황서 댄 블랙이 미국으로부터 대표팀 출전 요청을 받은 건 결국 미국이 마이너리거, 아시아리거 위주로 대표팀을 꾸릴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조 감독은 "한국과의 경기서 삼진이나 많이 당하라고 해야겠다"라고 농담했다. 사실 시즌이 종료되면 KT와 댄 블랙의 관계는 남남이다. 댄 블랙과 KT가 서로 내년 재계약 여부를 결정한 것도 아니다. 때문에 KT가 댄 블랙의 미국 대표팀 합류에 대해 뭐라고 분명하게 입장을 내놓을 상황도 아니다.
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12개 국가의 국가대항전. 11월 8일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일본과 대만에서 분산 개최된다. 댄 블랙은 "대표로 선발돼 흥분되고 기쁘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KT 소속이기 때문에 구단에 이 사실을 먼저 알렸고, 구단의 판단에 따르는 게 맞다고 본다"라고 했다.
[댄 블랙.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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