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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김국진이 배려심으로 불타는 청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2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450년 된 폐가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출연자들의 여행 이야기가 그려졌다.
폐가 마당에 둘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작스럽게 빗방울이 떨어졌다. 당혹스러움도 잠시 불타는 청춘들은 비 내리는 날의 그윽한 정취에 젖어 여유를 부렸다. 김국진은 “비도 인테리어 같다”며 낭만적인 멘트를 날렸다.
이날 김국진은 요리로 쓴 맛을 봤다. 자신 있게 감자전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눌러 붙고 말았다. 오지 형까지 훈수를 뒀다. 김국진은 “좋은 감자만 있으면 될 줄 알았다”며 시원하게 인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김국진의 자신감 잃은 모습을 본 강수지는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국진 오빠가 처음 하는 거니까"라면서 내심 힘이 돼주고 싶었음을 고백했다. 박형준이 "누구 때문에 표정이 그러신 거냐"고 물었지만 강수지는 "아무한테도 그런 거 없다"며 내색하지 않기 위해 애를 썼다. 감춰도 드러나는 빛나는 배려심이었다.
강수지는 이후 진행된 사랑해 게임에서 게임의 룰이었던 “사랑해”를 말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그는 “말이 정말 안 나오더라. 국진 오빠를 보니까 얼굴이 빨개지고 창피했다. 게임인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황당해 했다. 김국진은 그런 강수지의 얼굴을 지그시 바라보며 용기를 줬다.
강수지는 두 번째 차례에서 자신감을 내 “사랑해요”라고 김국진에 고백을 했다. 그도 얼마나 그 말이 듣고 싶었겠냐마는 끝까지 보채지 않았고, 기다릴 줄 아는 매너로 호감을 샀다.
배려심의 끝은 잠자리에 들기 전 또 한 번 나타났다. 불타는 청춘들이 누울 자리를 살피던 김국진은 창문 없는 곳에서 양금석이 자야 한 다는 사실을 알았다. 김국진은 수차례 물었고 양금석은 “괜찮다”고 말했지만 “따뜻하게 해 줄 테니 조금만 기다리라며 비닐 문을 뚝딱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국진은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걸 몸소 보여줬다. 이대로라면 그의 매너는 ‘사랑’을 만들어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강수지와 김국진의 진전된 관계를 기대해 본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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