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분 만에 5골' 레반도프스키, "나도 믿을 수 없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레반도프스키(폴란드)가 분데스리가 한경기에서 5골을 몰아 넣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3일 오전(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5-16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후 후반 6분부터 15분까지 9분 사이에 5골을 성공시켰다.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단 시간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한 분데스리가 역사상 교체 투입된 선수가 한경기서 4골 이상을 성공시킨 것도 레반도프스키가 처음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에 힘입어 5-1 대승을 거뒀고 6전전승과 함께 분데스리가 선두에 올랐다. 레반도프스키는 올시즌 8골을 기록해 단숨에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레반도프스키는 23일 경기를 마친 후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를 통해 볼프스부르크전 맹활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정말 행복하다. 단지 플레이에 집중했고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5골을 넣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며 "레알 마드리드전 4골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레알 마드리드전은 챔피언스리그 4강전이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 한경기에서 5골을 넣은 것은 미친 짓이다. 한경기서 5골을 넣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고 나에게는 훌륭한 밤"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동료들 역시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람은 "레반도프스키는 오늘 7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며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에 함께 기뻐했다. 보아텡은 "레반도프스키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명이다. 그와 같은 팀에서 활약하고 있어 기쁘다. 레반도프스키를 막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훈련장에서 레반도프스키를 상대로 나의 기량을 점검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며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5골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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