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어벤져스' 오늘(23일) 출격…'객주' 관전포인트는?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이하 '객주')가 야심찬 첫 포문을 연다.

'객주'는 밑바닥 보부상에서부터 시작해 진정한 상도를 실천한 조선 제일의 거상 천봉삼의 파란만장한 운명을 담아내는 작품이다. 하반기 수목 안방극장을 강타할 화제작으로 꼽히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제작사는 첫 방송을 앞두고 관전포인트 다섯 가지를 짚었다.

# '사극 명장' 김종선 PD+'역동적 필력' 정성희·이한호 작가의 만남

'객주'는 '왕과 비' '태조 왕건' '대조영' '광개토대왕' 등 주옥같은 대하사극을 만들어낸 '사극 명장' 김종선 PD와 '서울 1945', '근초고왕' 등에서 강렬하고 역동적인 필력을 선보인 정성희, 이한호 작가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작품. 웅장함을 주는 극의 서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캐릭터들의 섬세한 감정 묘사까지 빈틈없이 표현하는 김종선 PD의 연출이 정성희, 이한호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조화를 이루면서 새로운 사극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 '사극 불패' 배우들이 다 모였다

'객주'는 내공 있는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주인공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사극 불패' 배우로 자리매김한 장혁은 보부상에서 조선 최고 거상으로 성공한 천봉삼 역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길소개 역의 유오성은 장혁과 팽팽한 대립을 펼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일 전망. 김민정은 자신의 운명을 거스르기 위해 '남장 여자' 개똥이로 살다가 무녀가 되는 매월 역으로 기구한 여인의 삶을 그려내고, 한채아는 조선 제일의 경국지색 조소사 역으로 데뷔 이후 첫 사극에 도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관록의 명배우'+'풋풋 신인'의 조합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관록의 배우들과 풋풋한 신인 배우까지 새로운 사극 프로젝트 완성에 힘을 더한다. '관록의 명배우' 이덕화를 비롯해 결혼 이후 7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박은혜는 극의 묵직한 핵심주축을 이룬다. 이와 함께 상인들을 괴롭히는 탐관오리 김규철과 야망 가득한 금위대장 임호, '송파마방'을 와해시킨 박상면과 양정아까지 개성 만점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 또한 장혁의 결의형제인 정태우와 한채아를 바로 곁에서 보좌하는 교전비 문가영 등이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이끈다.

# 장편 소설 '객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객주'는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 작가의 장편 소설 '객주'를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구성, 눈길을 끈다. 소설 '객주'에 담겨진 의미를 강조하는 동시에 이 시대와 교감이 되는 서사성과 현재성을 부각시킨 것. 여기에 천봉삼을 위주로 극적 요소를 더했다. 이로 인해 '장사의 神-객주 2015' 1회부터 7회까지는 원작 소설에는 전혀 없는, 작가들이 창작한 내용이 펼쳐지면서 더욱 풍성한 스토리가 완성될 전망이다.

# 돈과 성공에 대한 고찰, 교훈+감동 전한다

'객주'가 전개되는 19세기 말은 양반만이 입신양명을 꿈꾸던 시대에서 벗어나 누구든지 성공의 기회가 있는 가능성의 시대였다. 이 안에서 보부상 천봉삼이 진정한 상도를 실천, 조선 최고의 거상까지 오르게 되는 것. 이처럼 입지전적인 천봉삼의 성공담은 지금 자본주의의 병폐 속에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포기한 채 무기력하게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의미 있는 교훈과 감동을 안겨주게 된다. 이 시대의 화두인 돈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고 돈을 정의롭게 벌고 쓰는 방법에 대해 고찰, 시청자와의 공감대를 높인다.

제작사 측은 "'객주'가 모든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첫 걸음을 내딛는다. 전 연령층을 아우르며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이제까지 볼 수 없던 새로운 사극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 자신하며 "배우와 제작진 모두 최선을 다해 촬영한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만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3일 밤 10시 첫 방송.

['객주' 출연 배우들. 사진 = SM C&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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