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인하대였다.
인하대학교는 23일 용인 강남대학교 목양관에서 열린 2015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경기대학교를 상대로 세트 스토어 3-0(25-21, 25-21, 25-20)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나경복이 22득점으로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인하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대는 황경민이 18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많은 팀 범실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1세트 초반 양 팀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4-4 동점에서 안우재의 득점과 정동근의 서브 에이스로 경기대가 앞서나가기 시작하자 인하대가 작전타임을 가졌다. 작전타임 이후 인하대 선수들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주포 나경복을 중심으로 김성민의 서브에이스와 황두연의 득점까지 힘입어 8-9 역전에 성공했다. 챔피언결정전답게 경기 중반 접전이 펼쳐졌다. 이대원이 블로킹을 성공하며 13-13 동점을 만들었다. 한 점 한 점이 중요한 상황에서 나경복의 득점과 김성민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나왔다. 경기대가 매서운 추격을 시작했지만 김성민의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인하대학교가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황두연의 서브 미스로 20-20이 됐다.
그러나 인하대는 틈을 주지 않았다. 차영석의 속공 그리고 나경복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3점차가 됐다. 황경민이 중앙 공격을 성공시켰지만 정동근의 서브 범실로 인하대가 세트 포인트를 맞이했다. 천종범의 블로킹을 마지막으로 21-25 1세트는 인하대가 가져갔다.
2세트 초반 1세트를 빼앗겼던 경기대가 힘을 냈다. 황경민의 백어택 그리고 안우재의 블로킹으로 2-4 먼저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천종범의 속공 그리고 황두연의 득점으로 인하대가 순식간에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역시 만만치 않았던 경기대였다. 정동근의 득점 그리고 이대원의 서브에 리베로 이상혁이 흔들리며 경기대가 다시 앞서나갔다. 경기 중반까지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천종범의 블로킹으로 15-15 동점이 만들어진 상황, 황두연의 득점과 나경복의 서브에이스로 인하대가 17-15 리드를 하기 시작했다. 정동근이 블로킹으로 어렵게 18-18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대의 공격 범실이 쏟아졌고 나경복이 득점을 올리며 25-21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인하대 김성민의 득점으로부터 3세트가 시작됐다. 2세트를 먼저 따낸 인하대는 초반부터 여러 공격을 선보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경기대에선 황경민이 고군분투했다. 황경민이 10-12까지 점수 차를 좁혔지만 김성민과 나경복이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나경복은 3세트에도 역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중반 연속 득점을 올리며 14-20 6점차까지 만들었다. 김성민의 공격 범실로 점수 차가 좁혀지는 듯 했으나 김성민이 다시 공격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세트 막바지에 정동근이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했으나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 차는 줄일 수 없었다. 박상훈의 서브 범실로 19-24가 됐고 김영민이 득점을 올리며 따라가는 듯 했으나 결국 박대웅의 서브 범실로 20-25 3세트마저 인하대학교가 가져갔다.
한편 24일 2시 용인 강남대학교 목양관에서 인하대학교와 경기대학교의 2015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펼쳐진다.
[인하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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