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이제 매직넘버는 6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5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삼성은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11-0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전적 84승 52패로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반면 kt는 시즌 85패(50승)째를 당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리그 최하위(10위)를 확정했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9위 LG 트윈스가 모두 져도 역전은 불가능하다.
이날 삼성은 선발투수 타일러 클로이드와 권오준이 이어 던졌고, kt는 정성곤에 이어 고영표, 홍성무, 안상빈, 주권이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은 박한이-박해민-야마이코 나바로-최형우-박석민-채태인-박찬도-이지영-김상수가 선발 출전했고, kt는 하준호-이대형-앤디 마르테-댄 블랙-박경수-장성우-오정복-김사연-박기혁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삼성이 초반부터 kt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1회초 박해민과 나바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최형우와 박석민이 연달아 적시타를 터트려 2-0 리드를 잡았다. 채태인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상황에서는 박찬도의 내야안타 때 kt 1루수 블랙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추가, 4-0을 만들었다. 곧이어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을 틈타 한 점을 더 달아났다.
2회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박한이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6-0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kt 우익수 김사연이 공을 더듬었고, 빈틈을 노린 박해민까지 홈을 밟았다.
6회초 삼성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한이의 볼넷과 박해민의 1루수 땅볼, 나바로의 유격수 땅볼로 만든 2사 3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우중간 적시타, 박석민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9-0까지 격차를 벌렸다. 8회초에는 박해민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2루 상황에서 나바로의 적시타로 두자릿수 득점에 도달했다. 9회초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삼성 선발투수 클로이드는 8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시즌 11승(10패)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2안타 3타점, 박석민이 2안타 2타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잘해냈다. 박찬도는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박해민은 빠른 발을 십분 활용해 2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kt 선발투수 정성곤은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아내며 3피안타 3볼넷 5실점(3자책)하고 물러났다. 시즌 6패(2승)째. 이어 등판한 계투진도 추가 5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박기혁이 이날 유일하게 안타를 기록했고, 김사연과 이대형이 볼넷으로 출루한 게 전부였다. 1안타 2볼넷 빈공으로 도저히 이길 수 없었다. 돌아온 건 창단 첫해 최하위였다.
[삼성 라이온즈 타일러 클로이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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