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 김승수, 아들 구하고 낭떠러지 추락 '본능적 사랑'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천오수(김승수)가 아들을 위해 목숨조차 아까워하지 않는 부정을 드러냈다.

23일 밤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이하 '객주')에서는 개성 송도 상인 천오수가 강직한 성품과 책임감으로 많은 보부상들로 이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오수가 이끄는 천가 객주는 물건을 팔러 길을 떠났다. 그러던 중 어린 천봉삼(조현도)이 발을 헛디뎌 추락 위기에 처했다.

천오수는 길상문(이원종)과 낭떠러지에 매달려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몸을 지탱하던 끈이 힘을 잃으며 천오수는 추락 위기에 처했다. 손은 피범벅이 되었고 고통스러움에 눈물까지 흘렸지만 더는 버틸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천오수는 길상문을 향해 "지금부터 천가 객주는 형님 손에 달렸소"라며 자신의 칼로 밧줄을 끊고 추락했다.

한편 '객주'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의 역사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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