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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유니버설픽처스가 ‘분노의 질주8’의 감독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분노의 질주7’은 전 세계에서 15억 달러 이상을 긁어모았다. ‘타이타닉’ ‘아바타’ ‘쥬라기 월드’에 이은 역대 흥행 랭킹 4위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8편을 개봉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그러나 ‘평안 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라는 속담처럼, 7편의 대박을 이끌었던 제임스 완 감독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유니버설픽처스가 안달이 났다. 7편의 각본가 크리스 모건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시나리오를 열심히 쓰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 4월 14일 개봉일을 정해놨지만, 메가폰을 잡을 감독이 없는 상태다. 유니버설픽처스는 제임스 완 감독과 8편과 9편의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분노의 질주8’ 대신에 ‘컨저링2’를 선택했다. 현재 촬영에 돌입한 상태다. 제임스 완 감독을 놓쳐 네 편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만든 저스틴 린 감독에게 눈을 돌렸지만, 그는 ‘스타트랙:비욘드’를 연출한다.
제임스 완 감독은 ‘분노의 질주7’을 연출하다 온갖 고생을 겪었다. 폴 워커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시나리오를 수정해야 했고, 폴 워커의 동생을 캐스팅해 정교한 CG 작업에 공을 들이다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23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는 무엇보다 빈 디젤의 까탈스러운 성격과 맞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로듀서로서 빈 디젤은 액션 시퀀스의 작은 부분까지 꼬치꼬치 캐물어서 종종 복잡한 프로덕션이 중단되기도 했다. 빈 디젤은 또 밤마다 제작진을 불러 자신의 캐릭터와 대사에 맞게끔 각본을 고치라고 했다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보도했다. 빈 디젤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완벽한 넌센스”라고 부인했다.
유니버설픽처스는 현재 ‘논스톱’ ‘런 올 나이트’의 자움 콜렛-세라 감독을 포함해 액션 연출 경험이 있는 감독과 접촉 중이다. 유니버설픽처스가 감독을 구해 2017년 4월에 ‘분노의 질주8’을 개봉시킬 수 있을지 영화팬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 = 빈 디젤이 지난 8월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USC 갈렌 센터(the USC Galen Center)에서 열린 2015 틴 초이스 어워드에 참석해 ‘분노의 질주7’으로 액션어드벤처 부문의 상을 수상하는 모습.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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