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기회다'…SBS 파일럿, 설연휴 영광 재현할까 [추석특집]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그야말로 명절이 기회다. 추석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정규편성을 노리는 프로그램이 대거 찾아오는 가운데 SBS 역시 만반의 준비를 했다.

SBS는 지난 설연휴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으 선보였다. '썸남썸녀'. '아빠를 부탁해'. '영재발굴단'은 설연휴 방송에서 호평을 얻으며 정규편성돼 상반기 SBS 예능을 책임졌다. 현재 '썸남썸녀'만이 폐지된 가운데 '아빠를 부탁해', '영재발굴단'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당시 설연휴 파일럿 프로그램이 전부 정규 편성 되면서 SBS는 침체된 예능 프로그램 분위기를 반전시킨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추석 연휴에도 다양한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하반기 분위기를 쇄신시킬 전망이다.

# 추석에도 쿡방, 'K밥스타-어머니가 누구니'

'K밥스타-어머니가 누구니'는 어머니의 사랑이 가득한 집밥을 자식들이 어머니의 블라인드 코치를 받으면서 직접 요리하고 대결을 펼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로이킴, 추성훈, 사유리, 김보성, 이혜정, 이지현이 출연하며 방송인 전현무와 최현석 셰프가 MC를 맡았다.

로이킴, 추성훈, 사유리, 김보성은 각자의 엄마와 짝을 이뤄 요리 대결을 펼치고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쥬얼리 출신 이지현은 남편과 함께 출연한다. 오는 29일 오후 6시 방송 예정.

# 숨은 명곡 듣는다, '심폐소생송'

SBS '심폐소생송'은 가수들의 앨범 속 타이틀곡 외에 묻혔던 명곡들을 재조명하는 음악 예능. 윤종신, 유세윤이 MC를 맡았다.

또 옥주현, 린, 정인, 이영현이 심폐소생사로 나섰다. 심폐소생사란 가수들의 앨범 속 고이 잠들어 있는 숨은 명곡을 원곡 그대로 소화하며 곡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어 주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포지션이다. 오는 26일 밤 10시 45분 방송.

# 라디오도 있다, 이수근 '트로피'

라디오에서도 파일럿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 개그맨 이수근이 MC로 나서는 SBS 러브FM 추석특집 '전격 트로트 오디션쇼 트로피'(이하 '트로피'). 이수근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MC로 약 2년 만에 지상파 프로그램에 복귀한다.

추석연휴인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될 '트로피'는 최근 트로트계에서 젊은 가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경향에 맞춰 기획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트로트는 나이든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머니가 누구니' 전현무(첫번째 사진 왼쪽) 최현석, '심폐소생송' 린 옥주현 이영현 정인(두번째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수근. 사진 = SBS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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