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이승우(17,바르셀로나B)의 몸이 무거웠다. 교체로 들어와 25분을 뛴 뒤 다시 교체됐다.
최진철호는 24일 오후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칠레월드컵에 출전할 21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인천문학주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소속의 인천 유나이티드와 최종 평가전을 치렀다. 최진철호는 3-1로 승리했다.
이날 이승우는 후반에 교체로 투입돼 25분을 소화한 뒤 다시 교체 아웃 됐다. 또 장결희는 가벼운 부상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비록 2군 위주였지만 K리그 클래식 팀을 상대로 거둔 값진 승리였다. 또한 이승우가 25분만 뛰고 장결희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3골을 넣고 1실점 밖에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승우의 컨디션 난조는 우려를 낳았다. 대회를 3주 앞둔 상황에서 이승의 몸 상태는 여전히 정상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실제로 이승우는 후반에 들어간 뒤 아무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전방에 원톱으로 섰지만 볼을 기다리거나 자주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롱패스가 와도 전력질주를 하지 않았다.
최진철 감독은 “피로가 누적된 것이 나타난 것 같다”며 이승우를 교체한 이유를 밝혔다. 상대팀 감독인 김도훈의 생각도 비슷했다. 그는 “(이승우가) 조금 지쳐 보인다”고 평했다.
하지만 정작 이승우는 괜찮다는 말을 반복했다. 경기 후 이승우는 피로누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괜찮다. 아무렇지 않다. 컨디션은 좋다”고 했다.
한편, 국내에서의 최종 평가전을 마치느 최진철호는 오는 29일 미국으로 떠나 현지에서 미국, 파라과이 U-17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대회를 앞두고 칠레에 입성할 계획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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