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이후광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투수 김상수(27)가 복귀전 승리에 실패했다.
김상수(27)는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김상수는 이날 약 2년 만에 1군 무대 복귀전을 치렀다. 최근 1군 경기는 구원으로 등판한 2013년 9월 3일 목동 롯데 전. 김상수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통산 142경기에 나서 7승 12패 2홀드 평균자책점 5.92를 기록했다.
김상수는 1회초 SK 선두타자 이명기를 투수 땅볼로 막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조동화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재원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 김상수는 대량실점을 허용했다. 김상수는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박정권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김하성이 타구를 병살 처리하려다 공을 놓치며 무사 주자 1, 2루 위기를 만들었다. 결국 앤드류 브라운에게 3점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김상수는 김연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김강민, 이명기에게 연속 적시 2루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2회초에만 무려 5실점. 하지만 조동화와 이재원을 범타로 막으며 이닝을 마쳤다.
3회말 김상수는 다시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박정권과 브라운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성현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 브라운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한 정의윤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또 한 번 실책이 김상수의 발목을 잡았다. 김연훈의 2루 땅볼 때 2루수 서건창이 3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면서 2루 주자 김성현이 홈에 들어왔다. 후속 타자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이닝 종료. 김상수는 4회초가 시작과 동시에 문성현과 교체됐다.
2년 만에 복귀한 1군 무대였지만 김상수는 팀 실책과 제구력 난조에 고전하며 복귀 후 첫 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다. 이날 김상수의 최고 구속은 144km, 최저는 136km였다. 총 투구수 66개 중 39개가 직구였다.
[넥센 히어로즈 김상수. 사진 = 목동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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