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이후광 인턴기자] 최근 가을야구를 확정 지은 팀의 수비가 아니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5번째 맞대결에서 결정적 실책 3개로 4-12 대패했다. 선발 투수 김상수의 제구력 난조도 문제였지만 내야에서 나온 3개의 실책이 이날 경기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첫 번째 실책이 가장 뼈아팠다. 2회초 넥센은 SK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박정권의 유격수 땅볼 때 넥센 유격수 김하성이 급하게 타구를 병살 처리하려다 2루에서 공을 놓치는 바람에 무사 주자 1, 2루 상황이 됐다.
실책에는 실점이 따르는 법. 5번 타자 브라운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3점 홈런을 때려냈다. 김하성의 실책이 더욱 아쉬운 순간이었다.
넥센은 3회초 또 한 번 결정적 실책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3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서 넥센은 김연훈의 타석을 맞이했다.
김연훈의 중견수쪽으로 흐르는 타구를 서건창이 잡았다. 1루는 늦었다고 판단, 3루로 송구했지만 뒤로 빠지며 2루 주자 김성현이 홈을 밟았다.
6회초에도 넥센 내야의 실책이 이어졌다.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SK 이명기가 유격수 쪽으로 다소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유격수 김하성이 공을 잘 잡았지만 1루로 악송구를 저지르며 2루 주자 김성현이 또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이날 두 번째 실책이자, 팀의 경기 3번째 실책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이날 실책은 최근 신인 20-20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김하성과 팀의 핵심선수 서건창이 저지른 실책이라 더욱 뼈아프다. 탄탄한 수비 없는 타이틀은 아무 의미가 없다.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이 실책을 저지르는 모습. 사진 = 목동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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