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인턴기자] 노경은의 제구력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노경은(31)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5⅓이닝 1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4-10 패배 속에서 찾은 위안거리였다.
노경은은 팀이 2-6으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2루 상황서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선발투수 장원준이 초반 6실점으로 무너졌다. 어떻게든 팀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상황.
노경은은 첫 상대 kt 댄 블랙을 유격수 앞 병살타 처리하며 일단 급한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 이어 3회초를 깔끔하게 막은 노경은은 4회 오정복, 이대형, 앤디 마르테에게 세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다시 댄블랙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영점조절을 마친 노경은은 5회초부터 kt 타선을 완벽 제압했다. 하준호를 3구 삼진, 박경수를 루킹 삼진으로 요리했다. 장성우를 3루수 땅볼로 막아 이닝을 마쳤다. 이후 6회초 선두타자 김사연부터 7회초 2번째 타자 마르테까지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9명의 타자를 연달아 범타 처리한 것. 노경은은 7회초 댄 블랙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진야곱이 후속타자 대타 김상현에게 중전안타를 허용, 대주자로 들어간 김민혁이 홈을 밟아 노경은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5⅓이닝 1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 투구수 86개로 선발투수 못지 않은 호투를 선보였다. 스윙맨으로서 제 역할은 충분히 했다. "최근 승부처에서 좋지 않았다"며 아쉬워하던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도 이날 노경은의 호투는 위안거리였다.
지난 20일 대전 한화전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부활을 알린 노경은. 이날 호투로 필승 계투진 재진입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 노경은이 필승조에서 버텨준다면 마운드 운용은 매우 수월해진다.
[두산 베어스 노경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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