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5강 경쟁을 이어나갔다.
KIA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7-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시즌 전적 64승 72패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64승 73패)를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 2연승을 마감한 5위 SK(65승 71패 2무)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KIA는 1-2로 뒤진 6회말 역전 드라마를 썼다. 브렛 필과 이범호의 연속 안타,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백용환이 김광현의 초구를 타격, 좌측 담장을 넘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단숨에 5-2 리드를 잡았다. 최용규와 신종길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상황에서는 상대 폭투로 6점째를 올렸다.
SK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이명기와 김성현의 안타, 앤드류 브라운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상황에서 정의윤의 희생플라이와 박정권의 적시타로 3점을 만회, 5-6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KIA는 8회말 고영우의 적시타로 7-5를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초 브라운의 내야안타에 이은 정의윤의 좌익선상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기현과 박정권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났고, 정상호의 큼지막한 타구는 좌측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혀 아쉬움을 삼켰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5승에 성공했다. 윤석민은 3이닝을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만루포를 터트린 백용환이 이날의 영웅이었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은 5⅓이닝 6피안타(1홈런) 4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정의윤이 4타수 3안타 1타점, 브라운이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명기와 김성현, 박정권도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백용환. 사진 = KIA 타이거즈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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