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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이제 종착역을 향하고 있다. 시리즈의 터주대감 빈 디젤이 ‘분노의 질주’ 프랜차이즈의 마지막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 페이스북에 “나는 유니버설 픽처스와 약속했다”면서 “‘분노의 질주8’은 전설을 끝내는 3부작을 시작하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빈 디젤은 유니버설이 비전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고, 가족같이 느껴진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조만간 감독을 선임해 발표하겠다고 했다.
빈 디젤의 주장처럼, 앞으로 3부작이 제작된다면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총 10편으로 마무리된다. ‘분노의 질주8’의 부제는 ‘패스트(Fast)8’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하루라도 빨리 8편을 만들고 싶을 것이다. ‘분노의 질주7’은 전 세계에서 15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타이타닉’ ‘아바타’ ‘쥬라기 월드’에 이은 역대 흥행 랭킹 4위다.
그러나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7편을 히트시킨 제임스 완 감독과 8편과 9편의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제임스 완 감독은 ‘컨저링2’를 선택했다. 제임스 완 감독을 놓친 뒤 네 편의 시리즈를 만든 저스틴 린 감독에 눈독을 들였지만, 그는 ‘스타트랙:비욘드’를 연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빈 디젤의 까탈스러움 때문에 감독이 ‘분노의 질주’시리즈를 기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빈 디젤은 액션 시퀀스의 작은 부분까지 꼬치꼬치 캐물어서 종종 복잡한 프로덕션을 중단시켰다. 밤마다 제작진을 불러 자신의 캐릭터와 대사에 맞게끔 각본을 고치라고 했다. 이런 배우와 어떤 감독이 영화를 찍고 싶겠는가.
시리즈의 마지막 3부작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먼저 유능한 감독부터 찾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분노의 질주8’ 개봉일은 2017년 4월이다. 시간이 많지 않다.
[사진 = 빈 디젤이 지난 8월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USC 갈렌 센터(the USC Galen Center)에서 열린 2015 틴 초이스 어워드에 참석해 ‘분노의 질주7’으로 액션어드벤처 부문의 상을 수상하는 모습.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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