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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진검승부다. MBC, KBS, SBS 지상파 3사 새 월화극이 10월 5일 일제히 첫 방송된다. 하나뿐인 시청률 1위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관심사다. 특히 각 작품 속 여주인공을 꿰찬 여배우들의 연기력 승부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각 드라마 줄거리는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습니다.)
▲ MBC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
줄거리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 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
'마지막 승부', '황금무지개', '메이퀸' 등의 손영목 작가, '황금무지개' 공동집필의 차이영 작가, '마마', '7급 공무원' 등의 김상협 PD가 만든다.
배우 최강희, 주상욱, 차예련, 정진영 등이 주연이다. 최강희는 7세 딸을 둔 워킹맘 신은수 역이다. 가난하고 빚에 허덕이는 여인이다. 낮에는 호텔, 밤에는 식당에서 일한다. 빚을 다 갚고 작은 전세방에서 아무도 아프지 않게 사는 것이 소박한 꿈이다.
최강희는 '하트투하트' 이후 7개월 만의 드라마다. 지상파 드라마는 2013년 '7급 공무원'을 마친 뒤 2년여 만이다. 50부작 장기 레이스다.
최강희의 아역을 배우 김새론이 맡았다. 최근 아역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경향에 비추었을 때, 최강희와 김새론의 캐릭터 조화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 KBS 2TV '발칙하게 고고'(극본 윤수정 정찬미 연출 이은진 김정현)
줄거리 "고등학교 내 두 동아리의 통폐합이라는 해프닝을 통해 위선과 부조리로 가득하고 생존을 위한 경쟁만을 강조하는 학교 안의 풍경을 그린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내용이 지상파 3사 새 월화극 중 가장 적다. 기획의도, 제작진, 등장인물 등의 소개가 첫 방송 일주일도 안 남은 28일에도 완전히 등록되지 않은 상황이다.
드라마 '왕의 얼굴', '천명' 등의 윤수정 작가와 '트로트의 연인', '연애를 기대해' 등의 이은진 PD가 함께 작업한다.
가수 겸 배우 정은지, 엔, 배우 이원근, 채수빈, 지수 등이 주연이다. 정은지가 여주인공 강연두다. 쾌활한 성격에 춤을 사랑하는 여고생이다. 댄스부 동아리 '리얼킹' 부장이다. 댄스부가 응원부와 치어리딩 동아리로 통폐합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정은지는 지난해 8월 '트로트의 연인' 이후 1년 2개월 만의 지상파 드라마. '응답하라 1997'로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끌고 여고생 연기에 호평 받았다. 다시 한번 대중에 배우로서 존재감을 확인시켜줄 기회다.
16부작으로 알려졌다. 50부작인 경쟁작들의 규모가 버거울 수도 있는데, 확연히 색깔이 다른 청춘 드라마라 정은지가 다른 젊은 배우들과 풋풋한 이야기를 그려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 SBS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줄거리 "'고려'라는 거악(巨惡)에 대항하여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의 이야기이며 그들의 화끈한 성공스토리"
'뿌리깊은 나무'의 김영현, 박상연 작가와 신경수 PD가 다시 뭉쳤다. 애당초 '육룡이 나르샤'가 '뿌리깊은 나무'의 프리퀄 성격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제작진이 재회한 것만으로도 기대감이 높다.
배우 김명민, 유아인, 신세경, 변요한, 천호진, 정유미 등이 출연한다. 신세경은 이방원(유아인)의 여인 분이 역할이다. 땅새(변요한)의 여동생이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약한 자를 보면 돕는 착한 아이다. 이방원과 운명적으로 만난다.
신세경은 '냄새를 보는 소녀' 이후 5개월 만의 지상파 드라마다. 세 작품 여주인공 중 가장 빠른 안방 컴백이다. 특히 신세경은 '뿌리깊은 나무' 여주인공이었다. 제작진에게 또 한번 여주인공으로 낙점된 것이다. 유아인과는 2012년 '패션왕'에서도 남녀주인공이었다. 제작진과의 호흡이나 유아인과의 호흡 등은 어느 정도 검증 받은 셈이다.
마찬가지로 50부작 대작이다. SBS가 워낙 공들이고 있는 기대작이다. 김명민이 '불멸의 이순신' 이후 10년 만에 출연하는 사극이기도 하다. 이 엄청난 기대감에 따르는 부담감을 신세경이 여주인공으로서 얼마나 극복하는지가 관건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메이퀸픽쳐스-콘텐츠K·발칙하게고고문화산업전문회사-SBS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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