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5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SK 와이번스는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메릴 켈리의 완벽투와 장단 15안타로 10점을 뽑은 타선의 활약 속 10-0으로 대승했다.
SK는 전날 넥센전 15-2에 이어 2경기 연속 대승을 거두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성적 67승 2무 71패로 5위 수성. 반면 KT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51승 89패가 됐다.
초반부터 SK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SK는 1회말 2사 2루에서 정의윤이 KT 선발 정대현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날렸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2회 숨을 고른 SK는 3회 나주환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보탰다. 4회에는 2사 이후 나주환과 이명기의 1타점 2루타, 김강민의 좌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3점을 추가했다. 6-0.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5회 김성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벌린 SK는 6회 정의윤 적시타와 7회 박정권 홈런, 나주환 적시타 등으로 기어이 10점차를 완성했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켈리가 호투를 이어갔다. 켈리는 5회 2사 1, 2루 정도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위기도 맞지 않을 정도로 KT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이후 전유수와 박민호, 정우람도 실점하지 않으며 영봉승을 이뤄냈다.
켈리는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KBO리그 데뷔 첫 해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
타선에서는 나주환이 빛났다. 나주환은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 마지막 타석에서 우중간 안타 때 3루를 노렸지만 아웃되며 사이클링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은 무산됐다.
정의윤도 결승 투런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박정권도 2경기 연속 홈런.
반면 KT는 투타에서 완패하며 SK와의 상대전적 8승 8패 동률을 이루는데 실패했다.
[SK 메릴 켈리(첫 번째 사진), 나주환(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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