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남자농구대표팀이 이란과 8강전서 맞붙는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밤 중국 후난성 장사에서 열린 2015 FIBA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 2차 리그 F조 최종전서 카자흐스탄에 79-63으로 이겼다. 한국은 3승2패로 F조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차 리그 E조 2위를 차지한 이란과 내달 1일 오후 4시 30분에 8강전을 갖는다.
결국 28일 카타르전 패배가 뼈 아팠다. 카타르에 지는 바람에 조 3위로 밀렸고, E조 2위 이란과 8강전서 맞붙는 결과를 낳았다. 한국은 이란에 패배할 경우 2~4위 국가에 주어지는 내년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티켓도 얻지 못하면서 20년 연속 올림픽 출전에 실패한다.
이미 레바논이 요르단에 승리, 카타르가 조 2위, 한국이 조 3위를 확정한 상황서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마지막 맞대결이 진행됐다. 한국으로선 이란과의 8강전이 확정된 상황서 굳이 기 쓰고 이길 이유는 없었다. 때문에 김동광 감독은 초반부터 대부분 선수를 고르게 활용했다.
전반전서 3점 리드를 당한 한국은 3쿼터에 주도권을 찾아왔다. 그동안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문태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문태영은 수비에서의 약점, 짧은 시간 기용될 경우 파괴력이 도드라지지 않는 부분들이 부각되면서 그동안 활용폭이 제한됐다. 하지만, 이날 문태영은 좋은 컨디션을 과시, 이란전을 앞두고 희망을 안겨줬다.
카자흐스탄은 4쿼터에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한국은 여유있게 경기를 끝냈다. 문태영이 16점, 김태술이 11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대표팀 핵심 양동근과 조성민은 상대적으로 체력을 비축, 이란과의 8강전에 대비했다. 한국과 이란의 8강전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 이후 1년만의 재대결이다.
[남자농구대표팀.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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