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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게 악몽과도 같은 밤이었다.
런던 연고의 두 강팀이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서 나란히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첼시와 아스날의 이야기다.
첼시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친정팀인 포르투 원정에서 1-2로 졌다. 전반 39분 선제골을 내준 첼시는 추가시간에 윌리안이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7분 다시 실점하며 무너졌다.
올 시즌 첼시의 불안한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첼시는 개막 후 2승2무3패를 기록하며 14위에 처져있다. 실점이 무려 14골이나 된다. 이는 최하위 선덜랜드에 이어 2번째 높은 실점률이다.
무리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의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여러가지 문제점을 노출하며 다시 한 번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무리뉴는 경기 후 “포르투는 어려운 상대였다. 하지만 이번 패배가 16강 진출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며 애써 평정심을 유지했다.
같은 시간 아스날도 패했다. 올림피아코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아스날은 전반 33분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2분 만에 월콧의 동점골로 살아났다. 하지만 전반 40분 오스피나 골키퍼의 자책골로 다시 1-2로 뒤쳐졌다.
전열을 재정비한 아스날은 후반 20분 산체스의 골로 2-2를 만들며 분위기를 타는 듯 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1분 뒤 올림피아코스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2-3으로 고개를 숙였다.
아스날은 이로써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패를 당하며 승점 0점의 굴욕을 맛봤다. 더욱이 다음 상대는 최강으로 불리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벌써부터 아스날의 탈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는 이유다. 그럼에도 벵거는 경기 후 “여전히 우리는 할 수 있다”며 힘을 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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