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
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은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터지고 있는 홈런에 대해 언급했다.
8월까지 SK 팀 홈런수는 104개로 10개 구단 중 8위였다. 9월 들어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월 한 달간 25경기에서 36개 홈런을 쏘아 올려 NC 다이노스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다. 경기수 자체가 가장 많기도 했지만 8월까지의 타격이었다면 현재와 같은 홈런수가 나오기는 힘들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홈런쇼를 펼쳤다. 28일 넥센전에서는 첫 4이닝동안 6개 홈런을 때려냈다. 6홈런은 구단 역사상 최다 타이 기록이었다. 정의윤-앤드류 브라운-박정권은 KBO 통산 25번째 3타자 연속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도 멈추지 않았다. KT를 맞아 정의윤에 이어 나주환, 박정권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2경기에서 9홈런을 기록한 것. 넥센이나 NC라면 크게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시즌내내 장타가 침묵했던 SK이기에 반전드라마였다.
그렇다면 김용희 감독이 보는 요인은 무엇일까. 김 감독은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며 "(정)의윤이를 비롯한 (홈런을) 쳐야될 선수들이 장타를 때리다보니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이틀간 9홈런 중에는 홈런 전까지 시즌 홈런 2개였던 이명기와 3개였던 나주환, 7개였던 김성현이 포함돼 있다. 홈런타자 뿐만 아니라 이들까지 장타를 선보이며 SK는 한층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시즌 막판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는 SK가 남은 4경기에서도 홈런포를 바탕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K 정의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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