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NC의 선두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NC가 두산에 대승을 거두고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남겼다.
NC 다이노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17-5로 승리했다.
두산과의 시즌 전적을 8승 8패로 균형을 맞춘 NC는 이날 승리로 82승 56패 2무를 기록했다. 이날 한화에 6-18로 대패한 1위 삼성을 1.5경기차로 추격해 역전 우승 가능성을 엿봤다.
먼저 치고 나간 팀은 NC였다. 1회초 2사 후 박민우가 우중간 안타로 치고 나갔고 에릭 테임즈가 우측으로 적시타를 날리자 박민우의 득점이 이어져 NC가 선취점을 뽑을 수 있었다.
2회초 조영훈의 볼넷에 이어 손시헌이 헤드샷으로 출루하면서 앤서니 스와잭이 자동 퇴장돼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두산은 이현호를 급히 올렸으나 NC는 김태군이 1사 2,3루 찬스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3회초 박민우가 좌중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찬스를 열었고 테임즈의 볼넷에 이은 나성범의 우중간 적시타로 NC가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것은 조영훈의 우월 3점포. 이틀 연속 홈런을 가동한 조영훈은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했다. 5회초에는 테임즈가 좌중간 솔로포로 시즌 46번째 아치를 그렸다.
두산은 6회말 뒤늦게 3점을 뽑았다. 1사 1루에서 박건우가 좌중월 투런(시즌 5호)을 날렸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는 이민호의 폭투로 민병헌이 득점했다.
그러자 다시 NC가 폭발했다. 7회초 나성범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NC는 8회초 공격에서 대거 8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NC 선발투수로 출격한 손민한은 5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박민우는 3타수 2안타 1타점 4득점, 조영훈은 4타수 2안타 4타점 3득점, 김태군은 3타수 2안타 3타점 등을 올리며 활약했다.
한편 테임즈는 1회초 2루 도루에 성공, 시즌 39호 도루를 기록하고 역대 최초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에 도루 1개 만을 남겨뒀다.
[NC 선발 손민한이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NC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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