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월드컵 예선에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축구대표팀이 자메이카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의 자메이카와 A매치를 갖는다. 대표팀은 지난 9일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4차전 원정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가운데 자메이카전을 통해 선수 점검과 함께 전력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슈틸리케호의 자메이카전은 지난 쿠웨이트전과 비교해 선수 변화가 예상된다. 쿠웨이트전에 선발 출전했던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와 골키퍼 김승규(울산)은 이미 소속팀에 복귀한 상황이다. 대표팀 선수단은 19명만 남아 자메이카전을 대비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11일 훈련에선 김진수(호펜하임)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기희(전북)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같은 지난 쿠웨이트전에 출전하지 못한 수비수들을 따로 불러 훈련을 지시했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정우영(빗셀 고베) 한국영(카타르SC) 이재성(전북) 같은 미드필더진도 슈틸리케 감독의 지시에 따라 유기적인 움직임을 반복했다.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조직적인 움직임에 대한 지도를 받은 8명의 선수들은 미니게임에서도 한팀으로 호흡을 맞추며 자메이카전 출전을 예고했다. 지동원이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황의조(성남) 석현준(비토리아) 등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 가능성도 있다.
대표팀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4전전승과 함께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의 무실점에 대해 "팀이 공격적인 전술로 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득점 기회나 코너킥을 허용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스타일이 공격적이어서 무실점을 할 수 있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경기를 잘 살려나가 더 많은 기회와 공격찬스를 창출해야 한다"며 공격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한국과 평가전을 치를 자메이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로 한국(53위)보다 순위가 뒤쳐져 있다. 한국은 자메이카를 상대로 지난 1998년 두차례 평가전을 치러 역대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서 있다. 대표팀은 자메이카전을 치른 후 다음달에는 미얀마와 라오스를 상대로 월드컵 2차예선 경기를 이어간다.
[축구대표팀 11일 훈련장면.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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