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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좋은 아빠가 되는 과정은 쉽지 않지만 그 시간을 잘 견딜 때 고됨은 사라지고 아이가 주는 행복만이 남게 된다.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99회 '백 번은 흔들려야 아빠가 된다'에서는 아빠라는 이름이 주는 행복함을 가득 느끼게 했다. 삼둥이 아빠 송일국과 겹쌍둥이 아빠 이동국이 처음으로 만나 고충을 나눴고, 엄태웅은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단호한 훈육법으로 또 그렇게 한 단계 성장했다.
엄태웅이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노력은 가슴이 짠했다. 아이를 키우는 시청자라면 누구나 공감했을 법한 어쩔 수 없이 단호해져야 하는 부모의 심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엄태웅은 밥 먹을 때 편식하고 장난치고 스마트 폰을 보는 지온의 습관을 고쳐주려고 육아전문가를 찾아가 '밥상 머리 교육'을 받았다. 밥을 먹는데 스마트폰을 주지 않자 지온은 바닥에 드러눕고, 울고, 소리지르고 온갖 행동을 다했다.
울다 지쳐 잠든 지온을 보며 엄태웅은 "처음부터 스마트 폰을 주는 게 아니었는데 내가 미안하다"고 말했다. 육아 초보인 부모의 모습을 보고 아이의 그릇된 실수가 발생될 수 있는 만큼 부모로서의 행동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 것인 지 새삼 깨닫게 되는 이야기였다.
대한 민국 만세는 아빠 송일국과 함께 근처에 사는 이동국네 집을 방문했다. 아빠 등에 올라 타는 등 갈수록 장난꾸러기가 되어 가는 삼둥이는 의외로, 설아 수아 대박까지 동생이 생기자 의젓한 형의 모습을 보였다.
송일국과 이동국은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아빠라는 이름의 무게를 다시 한번 느끼고, 또 아빠라는 이름이 주는 행복함에 젖어 들었다. 송일국은 이동국한테 "힘드시죠? 말 안 해도" 안다는 듯 이동국의 고충을 공감했다.
두 아빠가 대화하고 교감하는 장면은 아이 키우는 세상 모든 아빠들의 모습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깊은 공감대를 선사했다. 송일국과 이동국은 2인용 자전거에 수레 6칸이 붙은 '투국열차'의 페달을 힘차게 밟고 질주하며 아빠라서 행복한 순간을 마음껏 만끽했다. "허벅지가 끊어질 듯" 힘들었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한 모습은 아빠라서 행복한 그 모습이었다.
아빠라는 이름에 충실하기 위한 아빠들의 노력은 끝이 없다. 아이들이 커도 계속 된다. 추성훈은 사랑이 잘하는 게 뭔지, 어떤 것을 시켜야 하는지 등을 고민하며 사랑한테 운동능력을 테스트했다.
심폐지구력, 순발력 등 5가지 테스트에서 사랑은 체력점수 88점으로 5세 평균 아이들보다 높았다. 전문가가 운동선수를 시켜도 되겠다고 말하는 등 사랑의 놀라운 능력을 발견했다. 이휘재는 말이 부쩍 는 쌍둥이와 동요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동요 '씨앗'의 노래 가사에 맞게 씨 뿌리는 동작을 하는 등 아이들의 의외의 끼에 아빠는 놀랐다.
슈퍼맨 아빠들은 공통적으로 "처음에는 아이와 둘이 있으면 아이가 낯설어했다"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꾸준한 노력으로 아빠의 무게를 견디고 이겨냈고, 이제 아이들한테 아빠는 함께하는 순간이 기다려지고 즐겁고 행복한 존재가 됐다.
아직 갈 길이 멀고, 아이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치기 위해 또 어떤 힘든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이젠 아빠라는 이름이 주는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아는 아빠들은 아빠라서 행복하다.
세상 모든 아빠들의 마음을 대변한 이날 방송에 대해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이동국, 겹 쌍둥이에 대박이까지 키우는 거 정말 힘들 듯. 그래도 잘 키워서 훌륭한 슈퍼맨 아빠가 되길" "엄태웅씨 부부 많이 힘들었을 듯. 내 새끼가 저렇게 우는 거 보고 기다리는 거 마음이 힘듭니다" "지온이 보면서 우리 부모도 나를 저렇게 키웠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짠했다" "삼둥이들 애기 보니까 신기한가 봐. 동생 생기면 진짜 예뻐할 듯"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송일국 삼둥이 추사랑 엄태웅 엄지온 이휘재 쌍둥이.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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