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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강찬빈(윤현민)의 짝사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 이재진) 12회에서는 금사월(백진희)에 독설을 퍼부었으면서도 자꾸 그녀가 신경 쓰이는 마음을 숨길 수 없는 강찬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찬빈은 사월이 소나무를 뽑은 범인이라고 오해하고 그에게 "애초에 급이 맞지 않은 부류와는 어울리지 않는 게 내 철학이거든!" 외치며 사월을 매몰차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이후 자신의 말에 상처받은 듯한 사월의 눈빛이 머릿 속에서 잊혀지지 않았던 찬빈은 결국 눈물을 훔치는 사월을 보며 "그깟 계집애가 뭐라고! 뭐야 울어? 내가 뭘 했다고"라고 일부러 더욱 큰소리를 치며 애써 잊어버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현민은 사월에게 배신당한 듯한 생각에 속상함을 숨길 수 없는 마음과 그럼에도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이중적인 마음을 표현하며 허세 가득한 재벌남 찬빈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남자로 완성했다.
급기야 사월에 대한 갈팡질팡한 마음으로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사월 모르게 그녀를 도와주기까지 하는 찬빈의 모습은 특히 의도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한 오혜상(박세영)을 대할 때도 일편단심 사월만을 신경 쓰는 순애보적인 모습으로 재미를 더했다.
'내 딸 금사월'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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