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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인턴기자] 2년 만에 참가한 가을 잔치가 아직은 낯선가 보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3)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결과는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 팀도 1-5로 패하며 디비전시리즈 첫 패배를 당했다.
추신수는 지난 9일 ALDS 1차전부터 3경기 연속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3경기 모두 테이블세터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1차전에서는 첫 타석 볼넷을 얻었을 뿐 나머지 3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특히 7회초 2사 3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한 장면이 아쉬웠다.
지난 10일 2차전에서는 첫 타석 득점권에서 9구째 가는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기록, 살아날 조짐을 보였으나 나머지 5번의 타석에서 삼진 2개와 범타로 물러나며 부진을 이어갔다.
추신수의 3경기 성적은 타율 0.077(13타수 1안타 1타점 4삼진 1볼넷).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텍사스 지역 언론 댈러스 모닝뉴스도 12일 경기 후 “텍사스는 프린스 필더와 더불어 이번 시리즈에서 2차전에 나온 1안타가 전부인 추신수의 활약이 필요하다”며 추신수의 ALDS 부진을 지적했다.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AL 출루율 6위(0.375)에 오른 추신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출루에 거듭 실패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그의 부진에도 팀이 현재 2승 1패로 시리즈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은 다행스럽다. 하지만 다음날(13일) 열리는 4차전을 내줄 경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 어려울 수도 있어 추신수의 타격 페이스 회복이 필요하다.
추신수는 지난 2013년 신시내티 레즈 시절,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솔로홈런으로 PS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바 있다. 2년 전 가을야구의 좋은 기억을 살려 4차전에서 부진을 떨쳐내야 할 추신수이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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