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인턴기자] 넥센이 벼랑 끝으로 몰렸다. 다행히 3차전은 홈인 목동구장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오는 13일 2015 타이어뱅크 KB0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두산 베어스를 서울 목동야구장으로 불러들여 승부를 펼친다.
넥센은 5선 3승제에서 벌써 2패를 기록 중이다. 1승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에서 넥센에게 믿을 건 홈구장 ‘목동’이다. 특히 목동은 넥벤져스라 불리는 넥선 타선에게 최적화된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1, 2차전을 모두 두산 홈인 잠실야구장에서 펼친 만큼 넥센은 홈으로 돌아와 설욕한다는 계획이다. 넥센은 올 시즌 팀 타율(0.298) 2위, 득점(904점) 1위, 홈런(203개) 1위, 타점(855개) 1위, 장타율(0.486) 1위, 출루율(0.372) 1위다. 이런 넥센에게 최근 2경기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이었다. 안정적인 불펜진에 비해 타선의 침묵은 꽤나 길었다. 특히 2차전 넥센 중심타선은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해 팀의 활력이 되지 못했다.
이런 타선에 목동구장은 반격의 장이 될 수 있다. 목동구장은 좌, 우측 98m, 중앙 펜스 118m의 크기다. 장타를 내세우고 있는 넥센 타선에게 유리한 점이 분명 존재한다. 4번타자 박병호를 비롯, 유한준, 이택근, 서건창, 신인왕 후보 김하성까지 든든한 타선이다.
넥센 유한준은 자신의 홈런 23개 중 무려 19개가 목동구장에서 터진 것으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두산 투수진은 겁을 낼 수밖에 없다. 정규시즌 144경기중에 69경기를 목동에서 했다는 점이 유한준의 기록을 예상하게는 하지만 잠실구장 16경기에서는 단 한 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면 목동에 강한 남자라고 볼 수 있다.
또 두산 선발 유희관은 넥센전 평균 자책점이 7.43으로 좋지 못하다. 목동 경기서 약했던 탓이 크다. 한 차례 등판에서 2개의 홈런을 맞으며 6실점(5자책)한 바 있다. 유희관의 제구를 잘 노린다면 넥센의 타선은 1승의 선봉에 설 수 있다.
타선이 살아야 넥센의 승리가 보인다. 올시즌 16전 8승 8패를 기록한 두팀이다. 그만큼 막상막하의 경기였다. 넥센에겐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경기다. 박병호를 비롯, 적시에 득점해줘야 승리할 수 있는 넥센이다.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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