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5세트 접전이 펼쳐진 박진감 넘치는 한판이었다. 새 시즌의 포문을 산뜻하게 연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 한새에 3-2(25-22, 20-25, 21-25, 25-22, 15-11)로 신승하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세트를 가져간 팀은 현대캐피탈. 박진우의 서브와 군다스의 백어택이 연달아 아웃됐고 문성민의 백어택이 성공한데 이어 노재욱의 블로킹 득점까지 더한 현대캐피탈이 11-5로 점수차를 벌려 초반 기세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군다스의 거듭된 득점으로 현대캐피탈이 21-19로 쫓겼으나 오레올이 블로킹에 백어택까지 성공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자 2세트에서는 우리카드의 반격이 이어졌다. 군다스와 신으뜸의 활약으로 13-8로 달아난 우리카드는 박진우의 서브 득점으로 19-12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2세트 막판 진성태에 블로킹 득점을 내주고 박진우의 속공이 더블 콘택트가 되면서 24-20으로 쫓겼지만 박진우의 속공으로 매조지했다.
3세트 역시 접전. 군다스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21-20으로 겨우 리드하던 우리카드는 김재훈의 서브 범실로 1점을 추가했고 윤봉우의 속공을 박진우가 블로킹해내면서 24-20으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현대캐피탈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4세트에서 최민호가 블로킹에 성공한 반면 군다스의 백어택이 아웃되는 희비로 16-11로 리드한 현대캐피탈은 세트 막판 최홍석에게 득점을 허용하고 24-22로 쫓겼지만 오레올의 마무리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도 양보 없는 접전이었다. 오레올의 득점으로 6-4로 리드한 현대캐피탈은 군다스의 백어택을 최민호가 블로킹으로 저지, 7-4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자 우리카드는 오레올의 백어택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않은 뒤 최홍석의 득점으로 6-7 1점차로 다가섰다.
군다스의 서브는 우리카드를 웃고 울렸다. 군다스의 서브에 여오현의 리시브가 흔들린 사이 신으뜸이 득점으로 마무리, 10-11로 다가섰으나 곧바로 군다스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다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여기에 현대캐피탈은 진성태의 서브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현대캐피탈에서는 오레올이 37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문성민이 11득점을 올렸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카드는 군다스가 27득점, 최홍석이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끝내 승리로 잇지 못했다.
한편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3-0(25-20, 25-15, 27-25)으로 완파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현대캐피탈 오레올이 공격하고 있다.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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