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서 사상 처음으로 브라질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8일 오전(한국시각) 칠레 코킴보에서 열린 2015 FIFA U-17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브라질을 격파하며 순조롭게 대회를 시작했다. 특히 한국은 FIFA 주관으로 열린 국제대회에서 브라질에 첫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한국 각급 대표팀은 브라질과의 역대전적에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다. A대표팀은 1승4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지난 1999년 열린 친선경기에서 김도훈 인천감독의 결승골로 승리한 경기가 브라질전 유일한 A매치 승리다.
한국 각급 청소년대표팀은 그 동안 세계 대회서 브라질의 벽에 막혀 번번히 좌절했다. 특히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은 브라질과 악연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U-20 월드컵 본선에서 브라질과 6번 만나 모두 패했고 지난 1997년 말레이시아 대회 조별리그 경기에선 치욕적인 3-10 대패를 당했다. 4강 신화를 이뤘던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전에서도 한국은 브라질에 1-2로 패했었다. U-20 대표팀은 브라질과 10번 만나 1승9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지난 2004년 박주영이 결승골을 터트린 부산컵 대회서 유일한 승리를 기록했다.
올림픽대표팀 역시 브라질과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은 브라질과 역대전적에서 3전전패를 기록 중이고 한국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던 지난 2012 런던올림픽 4강전에서도 브라질에 0-3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U-17 대표팀 역시 브라질을 상대로 1무5패로 천적관계에 놓여 있었다. 지난 9월 열린 수원컨티넨탈컵에서도 브라질에 0-2로 졌다. 반면 한국은 2015 FIFA U-17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브라질을 1-0으로 격파하는 선전을 펼쳤다. 한국은 이승우(바르셀로나) 이상헌(울산현대고) 등이 공격진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박명수(인천대건고) 이상민(울산현대고) 최재영(포항제철고) 윤종규(신갈고) 등이 버틴 수비진은 유효슈팅을 1개만 허용하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인 끝에 브라질에 승리를 거뒀다.
[FIFA U-17 월드컵 첫 경기서 브라질을 꺾은 한국.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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