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말 5득점' 캔자스시티, 토론토에 역전극…ALCS 2연승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1, 2차전을 모두 손에 넣었다.

캔자스시티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캔자스시티는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2전 전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토론토였다. 3회초 케빈 필라와 라이언 고인스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6회초에는 조시 도널슨의 내야안타와 호세 바티스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상황에서 에드윈 엔카나시온의 내야안타로 2-0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 2루 기회에서는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2루타로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캔자스시티의 집중력은 대단히 강했다. 7회말 벤 조브리스트와 로렌조 케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상황에서 에릭 호스머의 좌중간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곧이어 켄드리스 모랄레스의 유격수 땅볼과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 3-3 동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2루 상황에서는 알렉스 고든의 2루타와 알렉스 리오스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 5-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캔자스시티는 8회말 무사타커스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요다노 벤추라는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루크 호체바와 대니 더피, 켈빈 에레라, 웨이드 데이비스가 나머지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무스타커스가 2안타 2타점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토론토 선발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6⅔이닝 6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7회 와르르 무너진 게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엔카나시온과 크리스 콜라벨로, 툴로위츠키, 필라가 나란히 2안타씩 터트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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