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학범슨’ 김학범 성남 감독 최근 A매치 데뷔골로 주목을 받은 공격수 황의조(23)에 향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학범 감독은 18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서울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4라운드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힘을 더 길러야 한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더 힘들다. 이틀전에 와서 경기를 뛰고 다시 유럽에 가서 경기한다. 지금 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며 황의조가 성장하기 위해선 스스로 더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의조는 지난 13일 치른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서 팀의 쐐기골을 터트리며 3-0 대승을 이끌었다. 황의조는 문전에서 침착하게 수비수를 제친 뒤 득점에 성공했다. 활동량 뿐 아니라 득점력까지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합격점을 받은 황의조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칭찬보다 채찍을 가했다. 그는 “칭찬은 하지 않았다”면서 “아직 초짜다. 힘을 더 길러야 한다. 대표팀만 갔다오면 2kg씩 빠져서 온다. 그만큼 신경을 많이 쓴다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것을 이겨내면 더 발전할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선수다. 초반에 힘들겠지만 대표팀을 왔다갔다하는 것이 몸에 베면 더 좋아질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김학범은 황의조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봤다. 그는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모든 게 달라졌다. 움직임과 골문 앞에서의 동작도 좋다. 이제는 자신감까지 얻었다.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13골로 K리그 클래식 득점 3위에 올라있는 황의조는 서울전에 선발로 출전해 득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드리아노(14골)과 골잡이 대결을 펼친다. 현재 득점 1위는 김신욱(15골)이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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