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이 제주에 패하며 선두 전북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수원은 1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4라운드에서 0-1로 졌다. 지난 17일 경기에서 전북이 포항에 패해 2위 수원은 전북(승점 68점) 추격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제주전 결과로 인해 17승9무8패(승점 60점)를 기록하게 됐다. 수원은 올시즌 1강 전북에 맞서 꾸준히 2위를 유지해 왔지만 3위 포항(승점 59점)에 승점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수원은 제주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전 동안 제주 수비진을 쉽게 공략하지 못햇던 수원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카이오와 서정진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은 후반전 들어 12개의 슈팅을 쏟아냈지만 제주 골키퍼 김호준의 선방에 막히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카이오는 후반 7분과 11분 페널티지역을 침투해 날카로운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김호준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0분에는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또다시 김호준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후반전에 공격적으로 가져가며 찬스도 많이 만들었다. 골이 하나 터졌으면 분명히 뒤집을 수 있는 흐름이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올시즌 K리그 4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서정원 감독은 선두 전북 추격보다는 매경기 집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정원 감독은 "우리는 지금 상황에서 매경기가 중요하다. 아직 2위지만 아래에 있는 팀과 격차가 좁혀져 있다. 성남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며 다른팀들의 추격의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올시즌 극적으로 상위 스플릿에 합류한 제주는 김호준의 선방과 함께 수원전을 승리로 마치며 수원전 8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났다. 제주 조성환 감독은 "수원은 최근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꼭 이기고 가자는 분위기가 결과로 이어졌다"며 "오늘 실점만은 하지말자고 했다. 실점을 하지 않으면 최소한 비기기 때문에 실점을 하지 않는 것에 초점을 뒀다"며 수원전 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수원 서정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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