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강산 기자] "민병헌, 앞으로 쭉 3번 배치하겠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5전 3선승제 시리즈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완봉승을 따냈다. 투구수는 114개. 최고 구속 154km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움직임이 기막혔다. 타선에서는 민병헌이 멀티홈런으로 4타점을 올렸고, 정수빈과 허경민도 2안타씩 보탰다. 홍성흔은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100번째 안타를 달아나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모든 게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니퍼트가 에이스답게 정말 잘해줬고, 타자들도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부담 없이 경기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포스트시즌 치르면서 가장 편안했을 것 같다
"니퍼트도 잘해줬다. 민병헌 스리런 홈런이 쐐기포였다. 니퍼트는 최고의 컨디션인 것 같다."
니퍼트를 교체할 생각은 없었나
"교체 생각했었는데 9회에도 본인이 던지겠다고 하더라."
민병헌의 3번 타순 배치가 적중했다
"사실 3번타순과 지명타자 고민을 많이 했다. 이 선수 저 선수 나간다고 해결될 것 같지도 않았다. 맞든 안 맞든 민병헌이 3번에서 역할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쳐야 이길 수 있다. 앞으로도 3번에 계속 배치할 생각이다."
홍성흔 번트는 사인을 냈나
"아니다. 본인이 알아서 했다. 그런 모습들이 좋았다. (홍)성흔이는 NC전에서 괜찮았다. 라인업을 왔다갔다 한 부분이 있다. 성흔이는 당분간 쓸 것이다. 성흔이가 나가서 움직여주니 분위기부터 살아난다. 정말 좋아보이더라."
1차전 승리 의미는
"에이스가 무너지면 다음 경기에도 영향이 있는데, 니퍼트가 너무나 잘해줬다. 중요한 1승 거뒀다."
[김태형 감독(왼쪽)이 민병헌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 = 창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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