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 35점' KB손해보험, 우리카드 잡고 시즌 첫 승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구미 KB손해보험이 서울 우리카드를 꺾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KB손해보험은 1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8-26 21-25 22-25 25-22 15-5)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첫 승을 따낸 KB손해보험은 1승 1패(승점 3)를 기록했고, 우리카드는 개막 3연패(승점 2)에 빠졌다.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히 맞선 3세트. 우리카드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1-2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군다스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일단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상대 공격범실과 최홍석의 오픈공격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KB손해보험 하현용의 속공이 코트를 벗어나며 3세트를 잡아냈다.

KB손해보험은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6-8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마틴의 후위공격과 상대 공격범실로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김요한의 연이은 오픈공격과 이수황의 블로킹으로 11-8. 이후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간 KB손해보험은 24-22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상대 공격범실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 KB손해보험의 일방적인 분위기로 흘렀다. 4-3 상황에서 연달아 4득점하며 8-3으로 앞서나갔다. 8-4 상황에서는 김요한의 퀵오픈이 폭발, 12-4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2-5 상황에서 마틴의 후위공격과 퀵오픈, 김요한의 오픈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이 서브득점 3개와 블로킹 2개 포함 35득점 공격성공률 68.18% 맹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 외국인 선수 네맥 마틴은 23득점 공격성공률 50%로 지원사격했다.

우리카드는 최홍석이 24득점, 군다스 셀리탄스가 20득점했고, 이동석이 14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그러나 팀 공격성공률이 43.85%에 그친 게 뼈아팠다. 결국 5세트에서 와르르 무너지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KB손해보험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