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6분 역전쇼였다. FC서울이 또 한번의 극장을 연출했다.
서울은 18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4라운드서 성남에 2-1 역전승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승점 57점을 기록하며 성남(승점54)를 제치고 4위 자리를 탈환했다. 3위 포항과는 2점 차이다.
힘든 경기였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실점하며 성남에 끌려갔다. 아드리아노는 고립됐고 몰리나, 다카하기의 돌파도 번번이 차단됐다. 차두리와 고광민의 오버래핑도 빛을 보지 못했다.
최용수 감독은 후반에 승부수를 던졌다. 고요한을 투입한 뒤 스리백을 포백으로 전환했다. 공격 숫자를 늘렸다. 모험이었다. 하지만 결국에는 변화가 경기를 뒤집었다.
용병술의 승리였다. 교체로 들어온 고요한이 후반 41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의 공격은 계속됐다. 승리를 향한 의미가 후반 추가시간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결국에는 역전골이 터졌다. 아드리아노였다. 문전 혼전 속에서 아드리아노가 극적인 역전골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중 2분이 지난 시점에서 극장골이 터졌다.
서울은 K리그에서 가장 역전승을 많이 거두는 팀 중 하나다. ‘서울 극장’이란 말이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이날도 서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서울에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